몇 해 전에 한창 부동산(real estate) 투자 붐이 일고 있을 때입니다. 많은 사람이 부동산에 투자하니까, 저도 제가 사는 지역에 있는 몇몇 클럽을 찾아다니며 강의를 들었어요.
저는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텍사스 지역에 투자한 후 다달이 나오는 월세로 모든 비용을 지급하고도 남는 돈, 바로 cash flow를 목적으로 하였죠.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stock options)을 이용하여 텍사스 달라스 지역에 두 채의 집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집을 관리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관리를 해 주는 회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관리회사를 상대하는 일도 또한 만만치 않아서 이런저런 골치를 앓을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 내가 왜 사서 이런 고생을 하나' 하고 마음 상했던 일도 많았어요.
지난 몇 달 동안 집에 이상한 편지가 몇 통 날아들었습니다. 천연가스를 채취하는 회사로 보이는데, 제가 사들인 집 중 한 곳을 자기들에게 리스(lease)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리스를 해 주면, 그 대가로 몇만 불을 지급할 용의가 있으니, 자신들에게 연락을 달라는 얘기죠.
얘기를 잠시 돌려서, 미네랄 권리(Mineral Rights)라는 것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고 넘어가죠.
텍사스 주는 집이 들어서 있는 땅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주에게 그 땅 밑에서 나오는 모든 미네랄(여기서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말함)에 대한 소유권이 주어집니다.
자신이 집적 파도 되고, 원유와 천연가스 추출하는 회사에 땅을 빌려주고 그 대가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아무래도 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텍사스 주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전체 254 카운티(country - 서울의 구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중에 삼분의 이(2/3)에 해당하는 곳에서 원유가 나온다고 하니까, 그 매장량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제가 소유하고 있는 집 중의 하나가 위치한 알링턴(Arlington) 도시에도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묻혀 있고, 천연가스 채취 회사들이 집주인들에게 땅을 빌려달라고 난리를 떨고 있다네요.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기도 했답니다. 백만장자!! 밀리어내어(millionaire)!!

아직 잠자리에 들어 있는 이른 아침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감긴 눈을 비비며 잠긴 목을 풀고 더듬더듬 더듬어 수화기를 집어들었어요.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텍사스 천연가스입니다. 전에 의뢰하셨던 검사결과가 나왔어요. 의뢰자님 땅 밑에 100년을 파고 남을만한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축하합니다. 내일 저희가 의뢰자님 댁으로 직접 서류를 들고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텍사스 천연가스와 계약을 맺기로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류에 사인하시면 사인 보너스로 천만 불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는 세 시간 차이가 납니다. 천연가스 회사에서 이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생각에 시간차이를 잊은 듯 하네요. 이른 아침에 단잠을 깨운 전화소리에 짜증이 났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고나니 언제 짜증이 났었는지도 잊고 말았습니다.
전 아직 어느 회사에도 땅을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또 제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 밑에 얼마나 많은 천연가스가 매장되었는지도 아는 바가 전혀 없고요. :)
그렇지만, 잠시 즐거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네요. 괜히 웃음도 나고요. 하하~~
하지만, 현실은 냉정한 법. 지금으로서는 요 구글 광고를 절대 떼어버릴 수가 없어요. 클릭이 하나도 발생치않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결코 떼어버릴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OTL
뭐 별거 있습니까? 하루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 아니겠어요? ㅎㅎㅎ
** 혹시 압니까? 정말 상상이 현실이 될지? 자, 미리 저와 친해두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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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st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