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값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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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리워드(Reward)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한 후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면, 내린 커피를 리필 받을 수 있다든지, 캬라멜 소스/시럽, 또는 두유(Soy mink)를 무료로 첨가할 수가 있습니다.  커피 빈을 사면 무료로 커피 한 잔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바람을 쐬려고 회사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곤 합니다.  회사에서도 스타벅스 빈(bean)으로 내린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이 커피가 좀 시고 쓴맛이 강해서 저는 별로 선호하질 않습니다. 전 프렌치 로스트(French Roast)처럼 조금 달고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번은 이용을 하는 편이라, 한 잔에 $2.75(short 사이즈) 하는 커피 값도 만만치 않습니다. 캬라멜 마키아토가 숏(short) 사이즈로 $2.75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리워드 프로그램을 알게 된 후로 그동안 현금을 사용하다가 카드로 바꾸었죠.

캬라멜 마키아토를 시키는 대신에 캬라멜 라테를 시킵니다.  그리고 무료 캬라멜 소스를 추가하는 것이죠.  그럼, 한 잔에 45센트를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 읽은 투자에 관한 책에서 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이 커피 값이 만만치 않다고 하면서, '라테펙터(Latte Factor)'라는 이론을 주장하며,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스타벅스의 커피의 수를 줄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저도 습관적으로 마실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작게 잡아서, 세 번을 마시다고 치면 한 달이면 33불이고, 일 년이면 약 1,716불이 되니까, 만만치 않은 금액이군요. 그렇다고, 하루에 한 잔 커피를 즐기는 이 여유마저 버리고 싶지는 않네요.

아무튼, 리워드 프로그램 덕에 커피 값을 제법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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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 습관을 들인 것이 있습니다.  종이컵을 사용하는 대신에, 제가 직접 컵을 들고가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머그잔에 커피를 마시지 않을 때에는 값이 조금 더 비싸진다고 하던데, 마찬가지로 내 컵을 가지고 가면 10센트를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사실 내 컵을 가지고 가는 것은 커피 값을 아끼려고 한다기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면이 더 강합니다. 

저는 숏 사이즈를 마시기 때문에 항상 컵을 두 개를 받습니다.  컵이 작다 보니 뜨거운 것을 방지하는 종이가 맞질 않습니다. 그래서 컵을 두 개를 포개서 줍니다.  결국엔 바깥쪽 깨끗한 컵을 그냥 버리게 되죠.  버릴 때마다 항상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그럼, 왜 스타벅스에서 이러한 리워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일까?'

그 해답을 저는 크레딧 카드에서 찾았습니다.  물론 크레딧 카드는 은행에서 돈을 미리 끌어다 쓴 후에 나중에 갚는 것이고, 스타벅스 카드는 현금을 채워넣은 후에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더 쉽게, 그리고 자주 물건을 사게 됩니다.

스타벅스에서 위와 같은 혜택을 주고도 장사가 된다는 말이겠죠.

한적한 금요일 오후, 한 잔의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문득 든 의문에 대해서 끼적여 봤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한가지 기억이 나서 덧붙입니다.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를 사용하면 스타벅스가 AT&T와 손잡고 제공하는 공짜 Wi-Fi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30일안에 리워드 카드를 한 번은 사용하여야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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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8/08/02 18:35 # M/D Reply Permalink

    잘보고 갑니다
    어제 밤에는 퍼붓더니
    오늘은 해가 낫네요
    휴일 잘 보내시고요

    1. 1stgood 2008/08/03 20:36 # M/D Permalink

      장마철이 아직 끝나지 않은건가요? 8월 둘 째주 까지는 많이들 휴가를 가시는 것같은데...

      온누리님께서는 이곳저곳 좋은 곳을 이미 여러 군데 다니신 것 같은데, 좋으셨겠습니다.

      온누리님도 좋은 주말되세요!

  2. 커서 2008/08/03 20:25 # M/D Reply Permalink

    전 아직 스타벅스 커피를 한번도 못먹었습니다. 뭐 반미의식이 강해서 그런 건 아니고요. 스타벅스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이미 커피숖을 잘 가지 않아서요. 님글보고 포스팅 소재가 하나 떠오르네요. "처음으로 스타벅스를 마시다." ㅋㅋㅋ.

    글 재밌었습니다. ^^

    1. 1stgood 2008/08/03 20:35 # M/D Permalink

      전 처음에 스타벅스 커피 마실 때, 정말 너무 달아서 한동안은 다시 찾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미국에 살다보니 단맛에 점점 더 무텨지는 것 같아요. 요즘은 캬라멜을 듬뿍 뿌려달라고 하거든요.

      뭐 스타벅스 커피가 특별히 맛있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요게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3. 그런데 2009/05/17 05:28 # M/D Reply Permalink

    그런데 캬라멜 마끼야또는 캬라멜라떼 + 캬라멜 소스(드리즐을 소스라 하는 듯 한데요..) 가 아닌 바닐라 라떼 + 캬라멜 드리즐이 더 비슷한 맛을 낼 것 같은데요^^;

  4. 1stgood 2009/05/18 17:02 # M/D Reply Permalink

    드리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캬라멜 소그,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쓰는 이름입니다.

  5. montreal florist 2009/09/10 21:55 # M/D Reply Permalink

    이벤트 자체도 이젠 마케팅에 중요한요소가 됫으니,게속 다른 이벤트도 하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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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길

수많은 촛불이 당신을 안내합니다


지난밤에 산속 깊은 한적한 산장에서 촛불 집회, 아니 촛불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촛불을 켜고 서로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길 양쪽을 수많은 촛불이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나와봤더니 아직 초들이 그대로 있더군요. 디카로 직접 걸으면서 찍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참 길더군요. 제 걸음이 점점 더 빨라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실제로 봐야 더욱 아름답고 낭만적인데, 아무래도 디카로 그 느낌을 모두 담기에는 너무 부족한 듯합니다.

걸으면서 찍다 보니 화면이 많이 흔들립니다. 마치 '블레어 윗치(The Blair Witch Project)'  영화를 연상시키는군요.

더위로 짜증이 나고 힘든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저와 함께 평화로운 촛불 거리를 걸어보시지 않으시겠어요?

2008/08/14 11:26 2008/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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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한마디로 '정말 죽이는' 영화입니다.  지금껏 보아왔던 배트맨과는 본질적으로 틀린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카고 도시 야경

고담시티의 배경인 시카고


만화 속의 고담시티를 현실로 옮겨놓은 영화, 바로 다크 나이트입니다. 영화 속의 배경인 고담시티(Gotham City)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합니다.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도 시카고를 배경으로 했었죠.

작년 가을에 어도비 맥스(Adobe MAX) 콘퍼런스 참석차 시카고에 갔었습니다. 콘퍼런스가 끝나고 사흘 동안 시카고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참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갱(gang) 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바로 시카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가요, 배트맨 같은 영화를 찍을 도시로 어디가 최상일까를 생각해봤더니 바로 시카고가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배트맨 영화를 보는 내내 시카고 도시의 이미지가 정말 고담시티와 매우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이번 배트맨 영화는 영화 자체도 뛰어나지만, 영화에 얽힌 이야기들로 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영화입니다.

그중에 조커 역할을 맡았던 헤스 레저(Heathcliff Andrew Ledger)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배트맨 역할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Christian Bale)도 나름 뛰어난 배우이긴 하지만, 이번 배트맨을 최고의 영화로 만든 장본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로 조커입니다.

조연만 아니라면 최고 연기상을 주고 싶을 만큼 연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아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헤스 레저는 이러한 영화의 성공을 보지도 못한 채 약물복용으로 뉴욕 맨해튼 자신의 아파트에서 28세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커가 영화 내내 하얀 분(?)을 바르고 나오는 통에 헤스 레저라는 이름이 익숙지 않은 분들은 '도대체 누가 조커 역할을 한 거야'?'하고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헤스 레저의 얼굴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포스터를 준비했습니다.  2001년에 개봉된 영화 기사 윌리엄( A knight's Tale)에서 지붕 수리공의 아들 윌리엄을 연기했었죠.

헤스 레저

기사 윌리엄의 헤스 레저


자, 이제 헤스 레저가 누구인지 확실히 아시겠죠?


아메리칸 사이코 - 난 못 봤다

크리스찬 베일을 쫌 유명하게 만든 영화


다시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얘기를 좀 해 볼까요?  이 연기자도 나름 꽤 묵은(?) 연기자입니다. 

1987년에 개봉한 유명한 영화,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Empire of The Sun) 아시죠? 중국 상하이에 사는 부유한 영국인 가정의 아들 짐을 연기한 사람이 바로 크리스찬 베일이었습니다.

아메리칸 사이코(American Psycho)로 나름 유명해 졌죠. 내년에 개봉될 영화 터니메이터 4(Terminator Salvation)에서 존 코너 역을 바로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단히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계속 눈여겨봐야겠습니다.

*****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정말 끝내주는 영화


한마디로 '죽이는 영화'라고 극찬한 이 영화를 그럼 제가 왜 끝까지 보지 않고 중간에 나왔느냐고요?

지난번에 올린 글 'Parents Survival Night'에서 설명했듯이 제게는 네 살 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주위에 아이를 맡길 가족이나 친지가 없어서,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리틀짐이라는 곳에 저녁 6시부터 9시 반까지 있는 프로그램에 아이를 맡길 수가 있는데, 어제가 바로 한 달에 한 번 있는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아이를 맡기고 극장으로 달려가서 상영시간을 확인했더니 저녁 7시에 상영되는 다크 나이트를 볼 수가 있겠더군요.

문제는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거의 두 시간 반이나 된다는 거였습니다. 아이를 데리러 다시 돌아가는 시간을 고려하면 도저히 영화를 끝까지 볼 수가 없겠더군요. 다른 짧은 영화를 볼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끝 무렵에 그냥 나오기로 하고, 다크 나이트를 보기로 했습니다.

조커가 고담 중앙 병원을 폭파시키고 이제 영화가 절정으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시간을 확인했더니 9시 10분.  아쉽지만 이제 극장에서 나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서로 잠깐 쳐다보며 눈빛을 교환했습니다.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에 나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까웠지만, 아들을 생각하며 과감히(?) 박차고 나왔습니다.

*****

오늘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 별로 없었나 봅니다. 리틀짐에 들어갔더니 아들과 다른 한 아이, 이렇게 둘이서 열심히 DVD를 보고 있더군요.

아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오늘은 네 명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달 프로그램에는 서른 명 이상 되는 아이들이 참여했는데 비해 오늘은 정말 몇 명 되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갑자기 생각난 것이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달 프로그램이 있던 토요일은 바로 다크 나이트가 개봉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바로 많은 부모님이 다크 나이트를 보려고 아이들을 맡겼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지난번 영화관에서 기다리던 많은 사람이 떠오르더군요. 미국 영화관에서 또 그렇게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처음 보았던 것 같습니다.

보지 못했던 후반 20분은 나중에 블루레이 DVD로 보기로 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비록 후반 20분 절정부분을 다 보지는 못했지만, 감히 다시 한 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 한 마디로 정말 '죽이는 영화'입니다.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당근 별 다섯 개 중 다섯 개,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습니다.

- 그림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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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쉬타카 2008/08/11 01:29 # M/D Reply Permalink

    저도 제목만 보고는 '왜 중간에 나오셨을까?' 했는데 그런 이유가 있으셨군요 ^^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꼭 나머지 20분도 극장에서 보세요~~

    1. 1stgood 2008/08/11 10:59 # M/D Permalink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이렇게 긴 영화는 보기가 힘들듯 싶네요. 그래도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2. 잠본이 2008/08/14 06:17 # M/D Reply Permalink

    영화가 재미없거나 마음에 안드셔서 중간에 나오신게 아니라 그래도 다행(?)입니다. =)
    언젠가는 끝까지 다 감상하실 수 있기를...

    1. 1stgood 2008/08/14 13:57 # M/D Permalink

      제목에 '낚시' 냄새가 조금 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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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품추첨에 당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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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 번도 경품추첨에 당첨된다거나 복권에서 제대로 당첨된 적이 없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회사 이메일을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눈에 확 띄는 제목이 보입니다.

You Won Commuter Prize Drawing!

'이런 회사 이메일로도 이젠 스팸(spam)이 들어오나 보네' 하고 지우려다, 문득 제가 회사에서 매달 $100씩 지원받는 commuter check이 떠오르는 겁니다.

지난번 글(경전철 이용하여 출/퇴근하기)에서 소개한 것 같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회사원들에게 회사에서 매달 $100까지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지원금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보낸 메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일을 열었더니 추첨에 당첨되어 $25 상당의 선물권(gift card)을 받게 되었다네요.

'살다 보니 나한테도 이런 일이 다 있네!'

월요일 아침, 이런 깜짝 선물도 나쁘지 않네요. 

여러분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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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증거물을 남기라니까?

약 일년 반 전에 구입했던 신발이 있었다. 신은 지 약 세 달만에 실밥이 튿어져서, 고쳐야지 하면서 신발장에 일 년동안을 쳐박아 두었었다. 갑자기 그 신발이 생각나서 고쳐야지 하는 마음에 주변에 있는 구두수선하는 곳을 생각했는데, 그래도 구입했던 곳에서 고쳐야 제대로 고치겠지 하는 마음에 Kenneth Cole 샵으로 가지고 갔다.

신발은 아직 상태가 좋지만, 구입한 지 워낙 오래된 터라 무료 수선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의외로 무료 수선을 해주겠다는 점원의 말에 기분이 좋아서 선뜻 맡기게 되었고, 약 4-5일 정도 걸릴 예정이니까 다음 주에 와서 찾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다음 주에 신발을 찾기 위해 다시 가게를 들렀고, 수선된 신발을 받아 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수선을 부탁했던 왼쪽 신발이 원래의 모습과는 다르게, 가죽도 잘려나가 있었고, 또 고무 부분에 재봉을 해 놓아서, 오른쪽 신발과는 완전히 틀려져 있었다.

일을 맡았던 점원에게 이의를 제기했고, 그 점원도 차이점을 발견하고, 수선을 부탁했던 곳과 연락을 취해볼테니 다음 주에 다시 들르라고 하였다. 중간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점원이 하는 말이 수선한 곳에서는 가죽을 자르지도 않았고, 원래 상태 그대로 고친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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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원 안을 살펴보면, 왼쪽 신발의 가죽이 잘려나가고,
고무 부분이 재봉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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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후 위에서 보니까 그렇게 티는 나지않아 보인다.
그냥 신을까??? - 약해지면 않돼!>



그래도 이름이 있는 곳에서 구입한 신발이 원래 짝짝이였을리 있냐고 따졌더니, 점원은 원래 만들 때 잘못된 것(manufacturing defects)이라고 우겨댄다.  그러면서 어떻게 그동안 차이점도 모르고 신고 다녔냐고 묻는다. 어이가 없어서....
만약 만들 때 잘못 만든 것이라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하자, (일년 반이나 지난) 구입 영수증을 가지고 오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신발로 바꾸어 주거나, 돈(credit)을 돌려주겠다고 한다.
어이가 없었지만, 지난 영수증을 찾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영수증을 찾을 수가 없었고, 대신 구입시 사용했던 크레딧 카드 내역을 가져다 주었다. 이 와중에 또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결국에 점원이 돈을 돌려줄 수는 없고, '스토어 크레딧(store credit)으로 주겠다고 하였다.
자신들이 잘못 고친 것에 대한 사과는 하지않고, 원래 만들 때 부터 그랬다는 둥, (일년 반이나 지난) 구입시 영수증을 찾아 오라는 둥, 이래저래 짜증이 난 터라, 스토어 크레딧을 거부하고 돈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하였다.
갑자기 메니저로 보이는 여자가 나타나더니, 우리는 부탁한 대로 신발을 고쳐주었을 뿐이고, 신발에 아무 하자가 없으므로 아무런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고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는 그냥 사라져 버렸다. 

점원 왈, 저 여자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아까 주겠다고 한 스토어 크레딧을 줄 수가 없다면서, 정 이 문제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거든 윗 대가리 한테 알아보라며 전화번호 하나 띡 적어주고는 Have a nice day!! 란다.
열 불 오르게 해 놓고는 '좋은 하루!' 란다!  가게를 나오면서 너무너무 화가나고 억울했으므로, 당연히 회사 차원에서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지만 몇 시간이 지난 후 마음이 가라앉았고, '그냥 신발일 뿐이고, 조그만 가죽 쪼가리일 뿐인데 그냥 신을까'하는 마음으로 갈등 중이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 것이 '왜 내가 수선을 맡기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어두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었다.  미국에 살면서 배운 것이 모든 것에 대한 증거물을 남기는 것이었는데, 브랜드가 있는 가게니까 하는 생각에 조금 방심을 한 듯 하다.

영수증을 챙기는 것은 기본(적어도 일년 반동안)이고, 누구와 통화를 했다면 언제 누구와 했는지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이번과 같이 수선/수리를 맡기게 된다면 수리 전 상태를 사진과 같은 방법으로 남겨두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http://thefirstgood.com/?aid=124
2008/07/30 16:01 2008/07/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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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계파동

내가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는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하여 상당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와 목돈마련을 목적으로 '계' 모임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계로 인해 수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계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몇 달이 지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이곳 실리콘밸리(산호세 중심)에서도 규모가 수천만불에 이르는 대규모 낙찰계가 깨져 교민사회를 술렁이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한 커뮤너티 사이트에 올라 와 있는 최근 소식에 따르면, 계파동이 아직까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은 채, 계주들과 계원들이 서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정 공방까지 가야하는 단계에 와 있다.

같은 커뮤너티 사이트의 한 글에 의하면, 이곳 산호세에서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부페 식당도 이번 계파동의 영향으로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문제의 계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계는 영어로 Kye Money Club이라고 정의가 되어 있을 정도로,  이미 미국 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런 계약서(법적 효력이 있는)도 없고, 보호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 그렇게 큰 돈을 개인에게 맡길 수 있는 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아직도 계모임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루 빨리 정리하고 다시는 이러한 모임에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  그래서 한인사회에서 '계파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미국 내 한인들의 지위가 실추되는 일들이 더 이생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규모가 작다 할 지라도, '돈과 연관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http://thefirstgood.com/?aid=122

2008/07/30 15:26 2008/07/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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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 Survival Night

내 주위엔 어린 아이들을 가진 젊은 부부들이 여럿 있다.  그들 중에는 이곳 미국에 가까운 친척이나 가족들이 한 분도 계시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이 맞벌이 부부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아이를 맡기지 않는 것 같다. 서로 바쁜 것을 알기때문에 너무 짐이 되는 것 같아서이기도 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그다지 탐탁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부부에게도 4살짜리 남자아이가 하나 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아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나와 아내에게는 유별나게도(?) 우리 아이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긴다는 것이 허용(?)이 되질 않는다. 하지만 앞 집에 살고 있는 미국인 이웃의 아이를 서너 시간정도 봐 준 적은 있었다. 우리 부부의 이런 유난때문에 둘 만의 시간과 휴식을 취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곳에는 한국의 놀이방과 비슷한 리틀짐(Little Gym)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들은 이곳에 거의 2년째 다니고 있다. 일 주일에 한 번 약 한 시간정도의 프로그램인데, 아이는 이것을 통해서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는 방법 및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었고, 영어도 어느 정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주에 우연히 아내가 리틀짐에 한 달에 한 번씩 운영되는 Parent Survival Night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 살부터 열 두살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저녁 6시부터 9시 반까지 운영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을 딱히 누구에게 맡기기 어려운 부모들이 아이들을 이곳에 맡기고 적어도 저녁식사와 영화 한 편정도는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리틀짐 맴버들은 $25, 맴버쉽이 없는 사람들은 $35을 내야한다. 프로그램은 매 회 특별한 테마(theme)에 의해 이루어 진다. 그리기/만들기 시간도 있고 철봉, 평행봉, 매트 등이 깔려있는 실내에서 마음대로 뛰놀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지며, 중간엔 간식도 제공된다. 또한 만화영화를 보는 시간도 끼어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 수가 있다.  아이들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마음 껏 뛰어 놀 수 있어서 좋고 이래저래 몸과 마음이 지친 부모들도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는 아주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내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자마자 바로 신청을 하였고, 바로 어제 - 이 프로그램은 매달 한 번씩 토요일에 열린다 - 아들을 맡기고 정말 오랫만에 영화를 보았다.

아쉽게도 이번 주에는 우리가 보고싶어 했던 영화들이 대부분 들어가긴 했지만, 영화관에 앉아 팝콘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대만족이었다.

선택한 영화는 윌 스미스 주연의 Hancock이었다. 그리 기대를 하지않고 봐서 그런지 웃기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게 보았다.

7시부터 시작한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오니까 시간이 8시 45분 정도가 되었다. 아직 30분 정도 여유시간이 있긴 했지만 부모의 마음은 역시 아이에게 향하고 있었다. 서로 눈빛으로 이 마음을 읽은 우리 부부는 바로 아이가 있는 리틀짐으로 향했다.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아이들은 방 한쪽에 모두들 모여서 만화영화를 보고 있었다. 아들 녀석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물 병에 여러 색깔의 구슬이 담긴 작품(?)을 보여주며 이것저것을 설명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테마는 바다(Under the sea)라서 이러한 작품을 만든 듯 하였다.

서너 시간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아이가 그렇게 예쁘게 보일 수가 없었다.  아이와 하루 종일 씨름하며 오늘도 오르는 혈압을 주체할 수 없어 아이들에게 화풀이 하고 있는 부모들이 있다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우리가 이용한 리틀짐 프로그램 말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앞 집 미국인 부부가 추천한 프로그램도 있긴 했지만 선뜻 시도를 하기가 꺼려졌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다니고 있는 리틀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아이에게도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에 주저함없이 이용하게 되었고 아주 대만족!!

다음 달 프로그램은 8월 9일에 열리고 테마는 하와이라고 한다.  이렇게 우리 부부 단 둘이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볍고 흥이 난다.

삶의 기쁨은 정말 오랜만에 주어지는 이러한 작은 것에서도 얻어지는 것이다.

*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http://thefirstgood.com/?aid=116

2008/07/30 15:17 2008/07/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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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이용하여 출/퇴근 하기

미국에서 생활한지도 어느새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대학원 공부를 위해 미국에 발을 디딘 1998년도에는 기름(Gas)값이 갤런에 $1.2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이곳 캘리포니아의 기름 값은 $4.5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올랐다.  최근 일년 사이에 약 40% 이상이 오른 것 같다.

타고 다니는 자동차가 가장 비싼 기름을 먹는 이유로 부득이 하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참고로 미국에는 옥탄가 87, 89, 그리고 91 이렇게 세 가지의 기름을 판매한다.

운이 좋게도 집에서 가까운 곳에 light rail이라고 하는 경전철 정류장이 있어서, 정류장까지 약 3킬로미터 정도 운전을 한 후 그곳에 차를 세워두고 전철을 타고 회사 근처 정류장까지 간다.  전철 정류장에는 충분한 공간의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따로 주차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회사에서 매월 $100까지 지원해 주기 때문에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름값을 많이 아낄 수가 있다.  요즘은 더워서 자동차를 이용하여 전철역까지 이동하지만, 일주일에 약 2-3일 정도는 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이렇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이유는 캘리포니아의 매연을 줄이기 위함에 목적이 있다.

한 달 전철 이용료는 $61.25이다.  한 번 탈 때마다 표를 사서 탈 수도 있고, 하루에 $5.00이면 무제한으로 전철을 이용할 수가 있다. 한국의 지하철과는 다르게 이용 승객의 표를 확인하는 시스템은 갖추어져 있지 않다.  어쩌다 한 번씩 직접 회사 직원이 전철에 올라 일일이 승객의 표를 확인하는데 이 때 표를 소지하고 있지 않으면 무진장 큰 벌금이 부여되는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 2개월 동안 표검사는 당한 것은 한차례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타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배차간격도 10-15분 정도로 이용에 그다지 불편함이 없다.  아침마다 꽉꽉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여유롭게 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읽으며 출근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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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세워진 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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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구입할 수 있는 자판기(vending ma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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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Rail 한 달 이용이 가능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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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들어오고 있는 전철 - 플랫폼의 양쪽에 자동차 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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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내부 모습>


전철 매 칸에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거치대도 마련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가지고도 쉽게 전철을 이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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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내 자전거 거치대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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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이용하여 고속도로의 가운데 위치한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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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위에 올라서 바라본 모습 - 플랫폼 양쪽으로 고속도로가 나 있다>



* 이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http://thefirstgood.com/?aid=115
2008/07/30 15:08 2008/07/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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